
Commercial Building, Hannam
한남동 근린생활시설
대지는 한남동 대사관로에 위치한다. 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사관과 대사관저들이 모여있는 장소적 특징을 갖는다. 대사관로 이면에는 대사관저들과 맥락을 같이하는 마당이 있는 고급 단독주택들을 비롯해 다가구, 다세대 주택일 빌라들이 혼재 되어 있었다. 이 지역은 특색 없는 다소 복잡한 거리로 인식될 수 있으나, 왠지 모를 여유가 느껴지는 거리였다. 이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라는 특성에서 비롯한 것이다. 용적률 150%로 건물의 대부분이 3층 내외로 지어져 있었고, 대지 전면 도로의 폭은 15m로 대부분 건물의 높이보다 넓기 때문에 더 여유롭게 느껴진다. 또, 서울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11%에 불과해, 흔치 않은 맥락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근린생활시설 설계의 첫번째 어려움은 추후 이 건축의 쓰임을 알 지 못한다는 것이다. 카페가 될 수도, 상점이 될 수도, 사무실도 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대지의 특징이 뚜렷하지 않은 곳이라면, 건축가로서 기댈 마지막 단서까지 사라진 기분이다. 그럴때에는 주변맥락을 보다 세밀하게 읽어보려는 시도를 한다. 대지를 다시 본다. 서측은 적벽돌의 성당, 동측은 노출콘크리트의 사옥 건축이 있었다. 성당은 콘크리트구조의 치장벽돌 마감이면서, 고딕양식의 플라잉 버트레스월까지 구현한 2000년대 초반 신축된 건축이었고, 노출콘크리트의 사옥은 실내공간 바깥으로 콘크리트 벽의 레이어가 추가된 형식으로, 파사드에 깊이감이 형성되고 있었다.
각각 건축물의 상호 관계를 높여줄 매개체가 되는 건축이 되길 기대하며 재료와 파사드를 다뤘다. 노출콘크리트와 적벽돌이라는 재료의 매개체로, 보통의 벽돌 폭 190mm의 2배가 넘는 500mm의 장변의 회색 시멘트 벽돌이 적합하다 생각됐다. 또, 전면의 깊이감 있는 파사드와 부합하는 맥락으로 테라스를 구성하고 그에 적합한 재료의 구법을 고안했다. 테라스의 깊이감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벽돌의 사용을 일반쌓기, 영롱쌓기, 벽돌을 예각으로 켜서 쌓기등으로 동일재료의 물성을 각 방식에 따라 무게감을 조절했다. 또한 성당의 반복적인 (아치)창과 대응하는 서측면은 균일하고 반복적인 창호 계획으로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이 한남동 프로젝트는 근린생활시설이라는 용도의 특성으로 기인한 내면의 불확실성을 애써 주변에서 찾아 겉으로 표현하고자 했음을 실토한다.










Commercial Building, Hannam
한남동 근린생활시설
Location : 용산구 한남동
Program : 근린생활시설
Site Area : 331㎡
Gross Floor Area : 866.01㎡
Building Scope : B2F - 4F
Photograph : Jinbo choi
Commercial Building, Hannam
한남동 근린생활시설
대지는 한남동 대사관로에 위치한다. 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대사관과 대사관저들이 모여있는 장소적 특징을 갖는다. 대사관로 이면에는 대사관저들과 맥락을 같이하는 마당이 있는 고급 단독주택들을 비롯해 다가구, 다세대 주택일 빌라들이 혼재 되어 있었다. 이 지역은 특색 없는 다소 복잡한 거리로 인식될 수 있으나, 왠지 모를 여유가 느껴지는 거리였다. 이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라는 특성에서 비롯한 것이다. 용적률 150%로 건물의 대부분이 3층 내외로 지어져 있었고, 대지 전면 도로의 폭은 15m로 대부분 건물의 높이보다 넓기 때문에 더 여유롭게 느껴진다. 또, 서울의 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11%에 불과해, 흔치 않은 맥락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근린생활시설 설계의 첫번째 어려움은 추후 이 건축의 쓰임을 알 지 못한다는 것이다. 카페가 될 수도, 상점이 될 수도, 사무실도 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대지의 특징이 뚜렷하지 않은 곳이라면, 건축가로서 기댈 마지막 단서까지 사라진 기분이다. 그럴때에는 주변맥락을 보다 세밀하게 읽어보려는 시도를 한다. 대지를 다시 본다. 서측은 적벽돌의 성당, 동측은 노출콘크리트의 사옥 건축이 있었다. 성당은 콘크리트구조의 치장벽돌 마감이면서, 고딕양식의 플라잉 버트레스월까지 구현한 2000년대 초반 신축된 건축이었고, 노출콘크리트의 사옥은 실내공간 바깥으로 콘크리트 벽의 레이어가 추가된 형식으로, 파사드에 깊이감이 형성되고 있었다.
각각 건축물의 상호 관계를 높여줄 매개체가 되는 건축이 되길 기대하며 재료와 파사드를 다뤘다. 노출콘크리트와 적벽돌이라는 재료의 매개체로, 보통의 벽돌 폭 190mm의 2배가 넘는 500mm의 장변의 회색 시멘트 벽돌이 적합하다 생각됐다. 또, 전면의 깊이감 있는 파사드와 부합하는 맥락으로 테라스를 구성하고 그에 적합한 재료의 구법을 고안했다. 테라스의 깊이감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벽돌의 사용을 일반쌓기, 영롱쌓기, 벽돌을 예각으로 켜서 쌓기등으로 동일재료의 물성을 각 방식에 따라 무게감을 조절했다. 또한 성당의 반복적인 (아치)창과 대응하는 서측면은 균일하고 반복적인 창호 계획으로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이 한남동 프로젝트는 근린생활시설이라는 용도의 특성으로 기인한 내면의 불확실성을 애써 주변에서 찾아 겉으로 표현하고자 했음을 실토한다.
Commercial Building, Hannam
한남동 근린생활시설
Location : 용산구 한남동
Program : 근린생활시설
Site Area : 331㎡
Gross Floor Area : 866.01㎡
Building Scope : B2F - 4F
Photograph : Jinbo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