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ntral Library of Pyeongtaek, 2024
평택중앙도서관 건린사업 국제설계공모, 입상작(4등)
Location : 평택시 고덕동
Program : 도서관
Gross Floor Area : 9,050㎡
Building Scope : B1F - 3F
Design Team : Jihyun Choi, Taewoo Kim, Cheol Kim

시공직조 時空織造
“앤 드루얀을 위하여. 광대한 공간과 무한한 시간 속에서, 하나의 행성과 하나의 시절을 앤과 공유하는 것은 나의 기쁨이다.” 이는 칼 세이건의 명저 코스모스 (1980) 첫 장에 적힌,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이 헌사는 우리로 하여금 광활한 공간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찰나의 삶을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로서, 오히려 그 유한함 때문에 삶이 더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깨달음을 선사한다. 나아가, 유한함 속에서 형성되는 관계와 경험, 즉 개별성과 그 공유성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유한한 존재인 우리는 독서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무한함을 체험한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세계와 사고의 흐름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를 무한한 지식과 상상력의 영역으로 이끈다. 독서는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행위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며 과거와 미래,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준다. 그리하여 끝없이 이어지는 지적 여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책은 유한한 인간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우리가 제안하는 평택중앙도서관은 이러한 ‘독서’라는 무한한 세계로 들어가는 여정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공간이다. 도서관은 지식의 보고인 개방형 수장고를 중심으로 자료실과 열람실이 수직적, 수평적으로 교차하도록 설계된다. 이 세 공간은 시각적으로도 서로 연결되어, 개인과 사회,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교차점을 형성한다. 이러한 공간은 이용자들에게 미래를 상상하고, 유한한 존재로서의 자신과 무한한 지식 세계의 관계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평택중앙도서관은 유한함과 무한함이 교차하는 시간과 공간에서, 개인과 사회,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Central Library of Pyeongtaek, 2024
평택중앙도서관 건린사업 국제설계공모, 입상작(4등)
Location : 평택시 고덕동
Program : 도서관
Gross Floor Area : 9,050㎡
Building Scope : B1F - 3F
Design Team : Jihyun Choi, Taewoo Kim, Cheol Kim
시공직조 時空織造
“앤 드루얀을 위하여. 광대한 공간과 무한한 시간 속에서, 하나의 행성과 하나의 시절을 앤과 공유하는 것은 나의 기쁨이다.” 이는 칼 세이건의 명저 코스모스 (1980) 첫 장에 적힌, 아내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이 헌사는 우리로 하여금 광활한 공간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찰나의 삶을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로서, 오히려 그 유한함 때문에 삶이 더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깨달음을 선사한다. 나아가, 유한함 속에서 형성되는 관계와 경험, 즉 개별성과 그 공유성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유한한 존재인 우리는 독서라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무한함을 체험한다. 책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세계와 사고의 흐름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를 무한한 지식과 상상력의 영역으로 이끈다. 독서는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행위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며 과거와 미래,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준다. 그리하여 끝없이 이어지는 지적 여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처럼 책은 유한한 인간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우리가 제안하는 평택중앙도서관은 이러한 ‘독서’라는 무한한 세계로 들어가는 여정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공간이다. 도서관은 지식의 보고인 개방형 수장고를 중심으로 자료실과 열람실이 수직적, 수평적으로 교차하도록 설계된다. 이 세 공간은 시각적으로도 서로 연결되어, 개인과 사회,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교차점을 형성한다. 이러한 공간은 이용자들에게 미래를 상상하고, 유한한 존재로서의 자신과 무한한 지식 세계의 관계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평택중앙도서관은 유한함과 무한함이 교차하는 시간과 공간에서, 개인과 사회,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